“국가대표선수촌이 변하면, 스포츠 패러다임의 전환 이끌 수 있어”

2020.08.19 14:43:54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스포츠는 문화영역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고, 스포츠관광이 주목받는 시대를 맞아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주변에 스포츠 테마타운을 조성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는 물론, 생활스포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목소리들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충북 청주 흥덕)·임오경(경기 광명갑)·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주최하고, 현대경제연구원이 주관한 '한국 스포츠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대표선수촌의 역할' 토론회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일홍 충북부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종환 의원은 개회사 통해 “메달의 도구만 양산해오던 국가대표선수촌이 먼저 변해야 제대로 된 스포츠 패러다임의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며 “아울러 후속사업 부재와 주변 지역 난개발로 고립된 섬처럼 되어버린 진천선수촌 주변을 어떻게 연계해 함께 발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오경·임호선 의원도 “대한민국 체육 발전의 소중한 자산인 진천선수촌이 국민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개방성과 이용 효율성을 높여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고 국가대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활용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스포츠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조성 육성해 국가대표선수촌과 지역이 어떻게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지 그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진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장은 △국가대표선수촌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논의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국가대표선수촌은 그 활용도와 연계성 여하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독자적으로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대표선수촌과 전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테마타운 등의 인프라가 조성되면 진천군은 스포츠관람, 체험, 문화, 관광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국가대표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전함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 및 훈련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주변 환경과의 상생발전 계획 부재로 선수촌은 '고립된 섬'처럼 존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이 엘리트 체육 육성에서 생활체육 확산으로 중심축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 테마타운은 한국 스포츠 선진화에 기여하는 특성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 추진 전략으로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한 선진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스포츠 융합 촉진 △스포츠 액티비티 여가 시설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사업은 총 59만994㎡ 규모로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꿈나무 스포츠 캠프 21만8㎡, 2단계 스포츠 융복합 파크 4만4,861㎡, 3단계 아웃도어 스포츠 파크 28만7,994㎡, 4단계 액티비티 클럽 리조트 4만8,131㎡ 등이다. 향후 9년 간 추진될 이 사업에 국비 1,625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519억원, 민자 859억원 등 등 총 사업비 3천3억원이 투입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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