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6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6%인 3조3천110억원이 증가한 16조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11월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6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타 항목을 뺀 모든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늘어났는데, 특히 음식서비스(배달음식·2조1천417억원·62.2%)와 음·식료품(2조425억원·38.1%)이 큰 폭으로 뛰었다. 두 품목은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25% 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가정 간편식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메뉴 다양화, 새벽배송 확대 등 소비 여건이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품목은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528억원)가 19.7%, 의복(1조3,754억원)이 2.4%, 생활용품(1조3,357억원)이 13.3% 각각 증가했는데,. 가전제품의 대형화·고급화가 재택근무 등에 따른 가정 내 생활 증가와 맞물리면서 생활·주방가전 판매액이 크게 늘어났다.
또, 농·축·수산물(42.5%), e쿠폰서비스(43.9%), 문화 및 레저서비스(33.9%), 자동차·자동차용품(178.7%), 여행 및 교통서비스(38.4%), 화장품(24.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1.6% 증가한 11조4,346억원이다. 모바일 비중은 3.1%포인트 오른 71.2%를 기록했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7.3%), e쿠폰서비스(89.5%), 유아·아동용품(81.5%), 애완용품(79.8%) 등이다.
온라인쇼핑몰을 취급상품 범위에 따라 나눠보면 전문몰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종합몰의 거래액(10조5,271억원)은 1년 전보다 20.1%, 전문몰 거래액(5조5,323억원)은 39%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서비스 거래액을 뺀 상품 거래액은 전체 소매 판매액의 28.2%에 해당하는 12조3,81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