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최저임금 동결해야”

2021.07.08 15:32:06

2022년 최저임금 동결 촉구 대국민 호소대회 열어

 

[TV서울=이천용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2022년 최저임금 동결 촉구 대국민 호소대회'를 열었다.

 

주보원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은 "아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정상적인 임금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코로나19 피해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내국인 근로자 근로의욕 상실 ▲인건비 부담 심화 ▲ 일자리 감소 ▲숙련 인재 유지 어려움 ▲폐업 증가 등의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성민 한국마트협회장은 "주 52시간제가 시행되고 연 15일에 달하는 공휴일도 유급휴일로 바뀌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부담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현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도 "기업이 올려줄 수 있는 인건비를 모두 최저임금 근로자에게 사용하면 핵심·숙련 인력에게 보상이 안 돼 유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양태석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제조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임금이 주로 오른다"며 "내국인 근로자의 근로 의욕이 상실돼 근로 분위기가 나빠지고 노노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등 14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는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통해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0,8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2,080원(23.9%)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사용자위원들은 올해와 같은 8,72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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