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날 고깃집 매출 70% 감소

2021.07.13 14:57:23

 

[TV서울=이천용 기자]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처음 시행된 12일 외식업계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한우구이 체인점 A사는 전날 매출이 일주일 전 월요일인 이달 5일과 비교해 약 70% 감소했다.

 

A사 관계자는 "매출 감소가 예상을 웃돈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우구이는 회식 수요가 많아 두 명이 먹는 경우는 적은 만큼 매출 감소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 중인 B사 역시 전날 매출이 약 30% 감소했다.

 

서울 시내 대형 호텔의 C 뷔페 역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12일부터 25일까지의 예약 건수가 이전보다 30∼40% 급감했다.

 

이곳은 당초 사회적 거리 두기가 7월부터 완화되기로 하면서 예약이 몇 주간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였던 곳이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반면 배달 시장은 반사 이익을 누렸다. 물류브랜드 바로고가 전날 수행한 배달 대행 건수는 일주일 전보다 전국 기준 14.2% 증가했고, 4단계 거리 두기가 적용된 서울·경기·인천에서는 21.6% 증가했다.

 

또 다른 물류브랜드 부릉 역시 배달 대행 건수가 전국 기준 10.0% 늘어났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손님이 줄 서서 먹던 잘 나가는 음식점도 2∼3 테이블밖에 차지 않는 등 저녁 장사는 100% 셧다운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어 영업 제한이 완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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