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승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도시 곳곳을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채우기 위해 공원, 조경, 생태 등 분야별로 다양한 녹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에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복지 향상’을 목표로 구비 16억 등 총 58억원을 들여 영등포공원 유아숲 체험장 조성, 원지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설치 등 총 43개 사업을 실시한다.
여름철 온 가족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대림동 원지어린이공원에 7월중 개장할 예정이며, 영등포공원에는 어린이를 위한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인 ‘유아숲체험장’을 만들어 6월경 선보인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당산공원, 문래공원, 대림운동장에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5천만원을 들여 갈대와 나비 모양 조명을 설치한다. 밝은 분위기가 조성되면 저녁에도 안전하고 운치있게 공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마루공원, 영등포공원 등의 낡은 시설물을 보수하고 어린이공원 내 모래와 놀이기구, 화장실 등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영등포구는 그만큼 타 지역에 비해 녹지대가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로변, 자투리땅, 아파트, 학교, 지하철역 등에 꽃과 나무를 가꿔 생활 속 녹지공간 확충에 나선다.
우선, 당산동 삼익아파트, 문래동 현대아파트, 양평동 거성파스텔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 담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다양한 수목을 심는 열린녹지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영림초등학교에는 에코스쿨 사업을 시행해 학교숲, 텃밭, 연못 등을 만들어 자연학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림역 벽면녹화, 국회의사당역 가로정원, 당산동 자투리땅 녹화작업 등 지역 곳곳에 다양한 녹지대를 조성하고, 가로수를 대상으로 바꿔심기, 보호판 교체, 가지치기 등 생육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안양천과 도림천, 도림유수지 등 생태공간은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편의시설을 늘려 더 쾌적하게 만든다.
또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동로와 서로 구간에는 왕벚나무 수세회복을 실시해 축제 동안 관광객들에게 더욱 아름다운 벚꽃의 모습을 선사하고자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도 다양한 공원 및 녹지사업을 통해 녹지공간 확충은 물론 지역주민의 삶이 쾌적해지는 녹색복지도 향상시킬 것”이라며 “연초에 계획한 다양한 사업들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아름다운 녹색도시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