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민의힘 의원들 바짝 긴장..."3∼4명 빼고 다 바꾼다"

2023.03.28 08:21:09

지역정가 "현역 15명 중 내년 공천서 10명 이상 탈락" 분석

 

[TV서울=이천용 기자] 제22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정가에서 내년 공천 때 대규모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28일 부산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 15명 중 총선 공천에서 안정권에 들어있다고 평가되는 사람은 4명 정도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박수영 의원(초선·부산 남갑)과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 원내 대변인인 김미애 의원(초선·부산 해운대을), 정동만 의원(초선·부산 기장) 등이다.

나머지 국회의원 11명은 공천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지역구에 윤핵관 측 인사들이 대거 내려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영도에는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이, 서·동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론된다.

부산진갑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동래는 해당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출마설이 떠오른다.

해운대갑에는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수영에는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북·강서갑에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받을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류되는 다른 지역구에서도 총선 출마 경력이 있는 유력 인사들이 판세를 분석하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부산시의원은 "윤핵관 측 인사가 아닌 현역 국회의원들은 거의 다 내년 총선에서 배제될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며 "몇 명이나 내년 총선 공천에서 살아남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은 총선 때마다 50% 이상 공천 물갈이를 해왔는데 내년에는 70∼80% 이상 교체될 것으로 본다"며 "재선 이상 국회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생겨 총선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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