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사고 2차 피해 0건… 유심 교체 누적 252만 명"

2025.05.20 11:31:35

[TV서울=변윤수 기자] SK텔레콤은 20일, 해킹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고객 안심패키지'를 통해 사고 발생 이후 피해 사례 '0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안심패키지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 등을 포함한다.

 

SK텔레콤은 FDS가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18일부터 고도화된 2.0 버전을 적용하고 있으며, 14일부터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로밍 가입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FDS 2.0은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하도록 개선됐다.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아울러 유심 교체 재고 물량 확대와 유심재설정,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이중, 삼중으로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유심 무상 교체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이제 유심 재고를 충분하게 갖췄고 재고를 더 확보하고 있다"며 "예약 고객에게 최대한 빨리 안내해 유심 교체·재설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예약 신청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으며, 향후 교체 상황이 안정되면 예약하지 않아도 바로 매장에서 교체할 수 있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유심 교체·재설정 서비스도 전날 처음 진행했다.

 

춘천, 창녕, 태안 등을 방문해 1,270건의 유심 교체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100개 시군 300여 곳을 방문할 방침이다.

 

이를 포함해 전날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33만명으로 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교체자 수는 약 252만명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순차적으로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도 577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해 차질 없이 교체를 이어갈 방침이다. 7월에도 유심 450만~500만 개가 입고될 예정이다.

 

이심 셀프 교체 방식 간소화를 통해 이심 교체 고객은 약 5만2천 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날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이 "보안체계가 있음에도 웹셸을 감지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며 "조사단 결과를 기반으로 민감도 높은 감지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금융 정보 탈취 우려에 대해선 김희섭 PR센터장이 "계좌 정보를 통신사가 저장하지 않기에 유심 정보로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것은 안 된다"며 "해커 의도가 통신망 조작에 있을 수도 있어 통신망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통화기록은 암호화되어 있어서 유출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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