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민단체, "레고랜드 방문자 수 처참... 최문순 전 지사 엄벌"

2026.03.10 10:30:23

 

[TV서울=이천용 기자] 개장 5년째인 강원 춘천 레고랜드가 문을 연 뒤 단 한 차례도 방문객 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자 시민사회단체가 사업을 추진한 최문순 전 도지사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10일 성명을 내고 "레고랜드 개장 연도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평균 입장객을 계상하면 연간 58만여명에 불과하다"며 "이는 강원도와 최문순 전 지사가 레고랜드 개장 당시 확약했던 연간 방문객 200만명의 29%에 그치는 참담한 성적표"라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레고랜드 입장객 수가 2024년과 비교해 약 16% 증가한 수치를 두고 "이는 내실 있는 성장이 아니다"라며 "2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한 신규 놀이시설 증설, '윈터시즌패스'와 '써머패스' 등 파격적인 헐값 할인 행사를 통해 끌어올린 수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 살 깎기식 물량 공세가 실제 순이익으로 연결됐는지, 경제적·재무적 실효성에 심각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레고랜드는 2024년 기준 영업손실 197억원, 당기순손실 1천350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최문순 전 도지사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연구소는 "최 전 지사는 대임 기간 도민의 소중한 땅이자 천혜의 섬인 중도를 외자 기업에 100년간 무상 임대하는 불평등 계약을 체결했고, 7천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해 도 재정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고 질타했다.

 

이어 "부실한 수요 예측과 엉터리 사업 추계로 국민과 도민을 속여 수천억원의 공적 자금을 탕진했고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부채에 허덕이는, 사실상 파산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최 전 지사는 도를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뜨렸음에도 지금까지 도민 앞에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재판에서 법원의 죄과를 묻는 엄정한 판결만이 무너진 행정 책임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다시는 혈세 낭비와 도정 농단이 도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발표한 연도별 레고랜드 입장객 수는 2022년 5월 개장 이후 그해 12월까지 65만3천991명, 2023년 63만2천871명, 2024년 49만4천618명, 2025년 57만3천9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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