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장남선 기자] 시애틀 북쪽의 벌링턴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모텔이 당국으로부터 마약에 찌들었다는 판정과 함께 모텔의 모든 투숙객들에게 퇴거 명령이 내려졌다.
스캐짓 밸리 헤럴드에 따르면 스티브 섹스턴 벌링턴 시장은 지난 18일 스털링 모터 인 투숙객들에게 마약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소지품들은 그대로 놔두고 모텔에서 나오도록 권고했다.
시당국은 이 모텔의 객실은 한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약에 오염됐으며 한 곳은 히로뽕 잔류 수치가 주정부 기준을 173배나 초과했다고 밝혔다.
섹스턴 시장은 테스트 결과 수치가 너무 높아 기계가 고장난 것으로 생각했을 정도라며 심각한 오염도에 혀를 내둘렀다.
현재 이 모텔에는 장단기 투숙객 35~5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해리슨 시 행정관은 18일 청결하다는 판정을 받은 방 한곳에 투숙객들을 위한 샤워시설을 설치했다며 투숙객들이 모텔에서 나와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업주인 엄준씨는 모텔의 문제들에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