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19일 오후 2시 영등포 롯데백화점 10층 롯데문화센터에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공청회가 개최됐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총 498억 원을 투입해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 등을 포함해 쇠퇴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약 51만㎡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발표에 따르면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기존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이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기본 취지이며, 창업부터, 주거, 시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재생을 병행하게 된다.

이날 공청회는 서울시 도시활성화과, 영등포구 도시재생과,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시가 발표한 계획안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청회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윤준용 영등포구의회 의장, 강명구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영등포구의회 김재진(행정위원장)·김길자(운영위원장)·고기판·오현숙·이규선 의원, 윤호중 서울시 도시활성화과장, 이정화 영등포구 도시국장, 임현진 경인로일대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이용현 (사)서울소공인협회장 등 내외빈 및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여해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병익 서울시 도시활성화정책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김남곤 용역 총괄책임자가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남곤 책임자는 △대상지 개요 및 추진 경위 △주면현황 및 여건 분석 △주민과 함께한 활성화계획 추진과정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거너번스 체계와 향후 추진 계획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김갑성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홍경구(단국대)·강우영(세종사이버대)·이화원(상명대) 교수, 한부영 (사)서울소공인협회 대외협력단장, 윤정호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 박지원 영등포 문화적도시재생사업 총괄기획가 등이 발표안을 토대로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끌고 산업화 시대 한강 이남의 경제 발전을 주도했던 영등포구가 서남권의 대표주자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라고 생각한다”며 “영등포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영등포역 일대 도시재생 잘되도록 구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준용 의장은 “도시재생은 주민들과 공공전문가들의 참여 가운데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남권의 종가집인 영등포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아낌없는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임현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그동안 세워 온 계획(안)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겸허히 듣겠다”며 “도시재생사업 후 영등포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일거리 창출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영등포경인로일대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도시재생위원회 자문(9월), 시의회 의견청취(12월),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2020년 1월)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계획을 최종 승인, 고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