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100여 일 앞둔 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먼저 “우리나라 정치는 8년 전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며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분당위기에 놓인 바른미래당의 진로뿐만 아니라 여야 정계 개편과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