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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 삼성 이재용,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 만들 것”

  • 등록 2020.05.06 15:53:16

 

[TV서울=이천용 기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오후 서초동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고, 노조와의 상생을 추구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먼저, “삼성이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렸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고,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데에도 부족함이 있었다”며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이다. 저의 잘못”이라고사과했다.

 

이어 삼성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자신과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논란은 근본적으로 삼성에버랜드SDS 건과 관련된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긴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깨닫고 배운 것도 적지 않았다. 미래 비전과 도전의지도 갖게 됐으며,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게 하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삼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기업 규모, 아이티 특성으로 보다 전문성과 통찰력 갖춘 최고 수준 경영만이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 의식”이라고 고백한 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국적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 모셔와야 한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저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 충실히 수행할 때 삼성은 계속 삼성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는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두고 있었지만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데다 자신이 제대로 평가도 받기 전에 저 이후의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외부에 밝히는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동한 삼성 노조문제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제 더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노사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감시에 대해서도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라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감위는 독립적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다. 그 활동이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불가능해보였던 미래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2~3개월 간 거치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뭘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목숨 걸고 생명 지키는 일에 나선 의료진, 공동체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이웃 위해 배려 나눔 실천하는 많은 시민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꼈다.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게 됐고 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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