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0일 관내를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버스 운수종사자가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신규 정류소를 조성하고 정차 시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리풀터널을 경유해 동작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742번 시내버스는 지난 1월 교대역까지 노선이 연장되면서 길이가 왕복 57.9km, 운행시간이 총 4시간 20분으로 늘어 운수종사자들의 근로 여건이 악화했다.

이에 서초구는 742번 버스 기사들이 서리풀 문화광장 내 화장실을 이용하고 잠시 쉴 수 있도록 광장 앞에 정류소를 신설하고 버스베이(버스 정차를 위해 보도 측으로 차도를 넓힌 공간)를 조성해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조치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근로 여건 문제를 다 해결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기본권을 지켜드리고자 서둘러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서리풀 터널을 지나는 유일한 간선버스인 742번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