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진 칼럼] 攻成身退(공성신퇴)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빠져라.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이룬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을 이루었으면 깨끗하게 물러나고 변하지 않아야함을 의미한다. 즉 초심을 잃지 말고 자신의공을 내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아야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다.
요즘의 현실은 착한 일을 하고도 생색을 내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자들이 많다. 모 의원은 아직도 정치가 뭔지를 모른 듯하다. 정치는 희생이며 죽음이다.
이것이 蒼蒲(창포)와 갈대다. 싫은 것도 하는 것이 정치다. 여기서 무조건 도와주고 빠지면 공성신퇴자다. 목숨을 바쳐 충성해야 된다. 왜, 그걸 모르는가? 이것을 모르며 정치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성과를 이루면 달려들어 자기가 한일 인 것처럼 포장하며 본인이 아직도 최고인양 날뛰며 풍파를 일으킨다. 나쁜 일들은 끝내 감추고 좋은 일 인 것인 양 양심을 속이며 발톱을 내민다.
亢龍有悔(항룡유회) 너무 높이 오른 용은 후회가 있다는 것, 가득 찬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 너무 높이 올라갔다는 말은 나갈 줄 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는 걸 말함이다. 또 있는 것만 알지 없어지는 것 모르며 얻은 줄 만 알지 잃은 것을 모르고 하는 말 들이다.
무엇을 잃고 있는지를 빨리 알아야 할 것이다. 옛 성현은 성공 할 때는 절제하고 조심하라고 가르친다. 차면 기우는 게 자연의 이치이며 가득차면 오래 가지 못 하는 게 세상의 이치다. 그래서 잘나갈 때 삼가고 신중하며 절제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시기다. 그러나 내부 총질로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고 있으니 어찌하오리까? 절체절명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개인의 욕심 때문에 조직이 살얼음을 걷는 듯 해 보인다. 제발 모든 공을 이루었으니 이제는 승리한 후에 논공행상을 논해도 늦지 않을 것이
明見萬里 著者 范大鎭(국민대 이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