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수인 경기본부장] 경기 화성시는 만세구 향남읍과 효행구 봉담읍을 각각 여러 개의 동(洞)으로 나누는 행정 개편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의견 수렴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두 읍의 인구수는 현재 각각 10만1천명, 11만5천명으로 법정 읍 설치 기준(2만명)의 5배가 넘는다.
급격한 인구 유입에 따라 행정 수요가 늘었지만, 해당 지역의 행정기관은 각각 읍 행정복지센터 1곳뿐이어서 민원 처리와 행정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향남읍과 봉담읍을 동 단위로 나눠 행정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주민의견 수렴단을 구성해 지역 여론을 듣기로 했다.
수렴단은 각각 성별, 연령, 거주지, 직업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30~5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향남읍은 20일까지, 봉담읍은 24일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수렴단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내달 중 1~3차례 지역별 주민의견 수렴단 회의를 개최해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행정구역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추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읍 지역이 여러 동으로 개편되면 행정 기관이 행정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주민 편의가 제고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에서 제외되고 주민들의 건강보험료 적용 기준도 일부 변경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화성시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은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모으기로 했다"며 "주민의견 수렴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