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당·시민단체, 레고랜드 130억원대 손해 통보에 반발

2026.08.10 11:39:01

 

[TV서울=곽재근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가 전기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제공 지연을 이유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130억원대 손해가 발생했다고 통보한 데 대해 강원지역 정당, 시민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10일 "지역사회와 상생할 의지는 없이 계속해서 도민에게 부담만 떠넘기려 한다면 레고랜드는 더 이상 강원도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더 이상 도민 혈세에 기생하지 말고 강원도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태도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130억원대 손해배상 문제가 제기됐다면 GJC의 재정은 물론 향후 강원도의 추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우상호 도정은 레고랜드 측으로부터 언제, 어떤 내용의 통보를 받았는지, 손해액은 어떤 근거로 산정됐는지 등 내용을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민은 레고랜드가 내미는 청구서를 끝없이 받아주는 현금인출기가 아니다"며 "강원도는 단 한 푼의 부당한 혈세도 지출되지 않도록 단호히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중도문화연대 등으로 구성된 혈세낭비레고랜드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도 이날 성명을 내고 "레고랜드 측은 기반 시설 제공이 늦어져 호텔을 재설계했다는 명목을 내세우나 이는 강원도 재정을 또다시 위기로 몰아넣는 비열한 억지이자 도민을 향한 노골적인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간 레고랜드 조성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채무와 불공정 협약 논란만으로도 도민이 짊어진 고통과 재정적 부담은 1조원에 달하며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며 "그런데도 레고랜드 측은 자구책 마련이나 상생 노력은커녕 명분 없는 핑계를 빌미로 또다시 13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도민의 주머니에서 털어가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중재 사안이 아니라 GJC를 또다시 파탄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대형 뇌관"이라며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현실성 없는 '토지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실패한 개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해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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