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금자 시인, 신작 시집 '시 자꾸 나를 보챈다' 발간…“부재와 결핍 속 피어난 사랑과 미학적 실천”

2026.09.04 17:17:20

- 유성호 문학평론가 “무심히 지나칠 법한 순간을 되살려 불가피하게 몸을 드러내는 순간을 인화해 내”

 

[TV서울=이천용 기자] 홍금자 시인이 열입곱번째 시집 신작 《시 자꾸 나를 보챈다》(도서출판 등대지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법한 순간들을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기억의 심층에 잠들어 있던 감각들을 한 편의 시로 투명하게 인화해 낸 작품들로 채워졌다.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이번 시집의 해설을 통해 “홍금자 시인의 이번 시집은 부재와 결핍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으면서도, 시인으로 하여금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한다”며 “이러한 미학적 실천의 가능성 속에서 시인은 우리의 삶을 끌고 가는 사랑의 힘에 대해 즐기차게 노래한다”고 평했다. 이어 “이성적 합리성으로는 결코 설명되지 않는 운명이나 섭리의 힘에 대해 우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있다”라며 작품이 지닌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상처 속에 도사린 잠재적 힘에 주목하며, 사랑하는 대상뿐만 아니라 ‘모든 목숨 있는 존재들’을 향해 시선의 반경을 넓혀간다.

저자인 홍금자 시인은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도여자사범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1987년 한국예총 발행 예술종합비평전문지 《예술계》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이후 시집 《창가에 심는 그리움의 나무》, 《하늘에 걸린 정원》, 활판시집 《그리움의 나무》 등 17권의 시집과 시선집 5권, 이론서 3권 등을 출간하며 지치지 않는 창작열을 보여왔다. 가곡시로도 30여 편이 만들어져 대중과 호흡해 왔다. 문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동주문학상, 한국기독교문학상, 올림예술대상, 월간문학상, 펜문학상, 삼봉문학상 등 다수의 비중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존재의 소중함과 운명적 사랑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번 시집 《시 자꾸 나를 보챈다》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등대지기 발행/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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