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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뉴욕시의원들과 문화·주거·관광 정책 논의

  • 등록 2025.09.23 10:21:30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김경 위원장, 아이수루 부위원장, 김형재·김혜영 위원)은 현지 시각으로 18일 뉴욕시의회를 공식 방문해 양 도시의 문화 교류와 정책 협력을 논의했다.

 

뉴욕시의회에서는 샌드라 황, 줄리 원, 린다 리 등 이민자 출신인 3명의 시의원이 자리해 주거문제, 문화예술 지원, 관광 활성화, 다문화 정책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샌드라 황 의원은 환영 인사에서 “문화 교류는 상호 이해와 외교, 평화, 경제 기회를 촉진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만든다”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환영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의정에 반영되는 경험을 공유해 영광이었다. 양 도시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화는 김경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뉴욕시의회의 주거정책과 도서관 정책에 관심을 표하며 뉴욕시의회의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줄리 원 의원은 본인이 지역구로 두고 있는 퀸즈의 사례를 언급하며 “재개발 과정에서 주민 반발이 크다. 특히 고령층은 삶의 터전을 떠나기 원치 않고, 개발 이익이 지역 주민보다 개발업자에게 돌아가는 현실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시가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김혜영 위원은 청년 예술인과 소규모 문화기관 지원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황 의원은 “뉴욕에는 크고 작은 문화기관이 많다. 특히 플러싱 타운홀 같은 기관은 지역 사회와 학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의회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공간 개보수 비용도 지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젊은 예술가들을 위해 소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며, 그 결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도록 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줄리 왕 의원은 “뉴욕은 예술교육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도록 지원한다”며 “특히 플러싱과 같은 아시아인 밀집 지역에서는 한국과 중국 문화를 세대 간에 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의원은 브로드웨이 지역구 사례를 들며 “브로드웨이 기관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공연을 가르치는 ‘수카사(Su Casa)’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형재 위원이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소개하며 뉴욕의 관광정책 사례를 물었다. 이에 뉴욕시의원은 “뉴욕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라 별도의 관광객 유치 정책보다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며 “문화와 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영화·TV 제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시 브랜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 차별 경험과 다문화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아시아인 의원들이 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원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시아인에 대한 무분별한 차별이 있었다. 그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린다 리 의원은 “부모 세대가 영어 장벽 때문에 의료·행정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언어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사례에서는 한국계 주민이 병원에서 언어 문제로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한 일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뉴욕시는 공공기관에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한국은 문화 민주주의 정책을 통해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짧은 만남이지만 오늘을 계기로 향후 서울과 뉴욕이 가진 장점이 지속적으로 공유돼 소외,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며 이날 만남을 마무리했다.

 


[영상] 배현진, “문화계판 대장동... 과도한 특혜” VS 박진영, “특혜 아닌 희생... 장기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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