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같은 당 인천 군수·구청장 후보들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대장동 관련 발언 취소와 대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유 후보 등 인천 단체장 후보들은 "박찬대 후보는 대장동 개발 방식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칭송하고, 이를 인천 개발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이는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후보의 입에서 나오면 안 되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은 공공개발이라는 이름 뒤에 이익 배분 구조를 교묘하게 숨겨두고, 특정 민간업자들이 수천억원의 배당 이익을 챙겨가는 동안 공익은 철저히 외면당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특정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수천억원을 챙기는 동안 성남시민을 무엇을 받았느냐"며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는 망언에 대해 인천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지난 6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대장동 사업을 비리로 엮으려고 매달려 왔고, 그 결과가 윤석열 내란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기업이 정당한 이익을 얻고 수천억원의 초과 이익을 내서 주민께 돌려드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얼마든지 하겠다.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인천에는 제물포르네상스, 내항 재개발, 원도심 정비 등 수조원 규모의 개발과제가 산적해 있고 이들 사업은 민간 자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민간이 참여하되 시민의 몫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제도와 설계를 고민하는 것이 시장 후보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유정복 후보는 개발이익을 한 푼이라도 시민들께 돌려준 적이 있느냐"고 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