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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표용지 부족' 압수수색에 뒤숭숭한 선관위…직원들은 '착잡'

'컨트롤타워' 선거종합상황실·위원장실서 자료 확보

  • 등록 2026.06.11 17:01:37

 

[TV서울=나재희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11일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오전 9시 파란색 상자를 손에 들고 과천 선관위 청사에 진입한 합수본 인력 약 20명은 청사 내 선거종합상황실과 선거관리위원장실 등을 오가며 분주히 증거를 수집했다.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선거종합상황실은 중앙선관위 직원들이 구·시·군 선관위의 보고를 취합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상황실에서는 합수본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나 하드 드라이브, 서류봉투가 든 상자를 들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 오후 4시께에는 영상 녹화 장비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 10여개가 상황실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합수본은 압수수색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선관위 청사를 오갔다. 취재진이 따라붙자 손사래를 치거나 "자료를 들고 있지 않다"며 답변을 피하는 직원도 있었다.

선관위 직원 20여명도 상황실 내부에서 압수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합수본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정치권에서도 해체 수준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제수사 현장을 바라봐야 하는 선관위 직원들에게서는 착잡한 표정이 읽혔다.

한 직원은 "압수수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계속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합수본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규명하고 불법적 요소가 있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다. 선관위의 업무일지나 회의록, 상황보고서 등이 일단 합수본이 필요로 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압수수색은 중앙선관위를 포함해 서울시선관위, 송파·서초·강남·광진·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 등 7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과 국수본, 서울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100여명을, 합수본은 검사 3명과 수사관 10여명 등을 투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는 등 본격적인 진상 규명 절차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는 선관위 채용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축구협회 '심판 성접대' 등 논란에 사과…"투명성·도덕성 제고"

[TV서울=이천용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 후폭풍 속에 최근 경찰 압수수색을 받고 각종 과거 비위 의혹까지 드러나며 추락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팬과 축구 관계자에게 사과하며 쇄신을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골을 향한 치열한 노력과 열정,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통해 축구 팬 여러분께 기쁨과 환희를 안겨드려야 할 협회는 최근 본연의 기능을 잃고 말 그대로 참담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가 발족해 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짜는 작업에 들어갔고, 국회 청문회가 열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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