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선의 소감과, 앞으로 시민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 나가실 계획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 당선증을 받던 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쁜 마음보다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불편을 겪고 계신지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봐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4년만큼은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는 다짐을 지켜나가려 합니다. 당선 인사 현수막 역시 일부러 가장 낮은 위치에 걸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페이스북 등 개인 채널도 전부 열어두었고, 어떤 민원이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Q. 화성시청에서 17년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재직하시다가 이번 6·3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에 당선되셨습니다. 남다른 이력이신데,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장을 지키면서 행정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민들이 어느 지점에서 답답함을 느끼시는지 몸소 체감했습니다. 시청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제도 안으로 들어가 직접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Q. 공직 현장 경험이 없는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민원이 접수되면 어느 부서, 누구와 이야기해야 하는지 바로 압니다. 단순해 보여도 실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행정을 몰라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또한 공무원 조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컨펌만 받는 방식이 아니라, 실무진과 의장님 사이에서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Q. 스스로 내거신 '우리동네 민원해결사'라는 슬로건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부서별 업무와 행정 절차를 숙지하고 있는 만큼, 민원이 접수됐을 때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습니다.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가장 신속하게 해결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다소 투박한 표현일 수 있지만, 그만큼 몸으로 부딪히며 실질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담았습니다.
Q. 이번 임기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시는 현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반송동 일대에 오랫동안 방치된 건축물 문제입니다.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밤이면 우범지대라는 인식까지 생겨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간기동순찰대가 야간 순찰을 도는 과정에서도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건물을 허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15년 넘게 방치되다 보니 소유자가 여럿이라 해결이 간단치는 않지만, 지자체가 매입해 친환경 방식의 공공 리모델링으로 재생한다면 청년 창업과 사회적경제,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버려졌던 공간을 지역의 자랑거리로 바꾸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재원 문제도 화성시 사회적경제기금 등의 활용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어떤 계획과 방침을 갖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처음 맡는 자리라 조심스럽지만, 의회 운영 못지않게 의장을 비롯한 의회 사무국 공무원들과의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컨펌만 받는 방식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세로 의회 공무원과 의장님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연결 창구가 되고 싶습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어느 과, 누구와 이야기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다소 투박하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겠습니다. 화성특례시의회가 전국적으로 빛나려면 운영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Q. 앞으로 임기제 공무원들에게, 그리고 화성시민들에게 어떤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 목소리를 낼 곳이 없어 마음속에만 담아두셨던 분들이 '정순영에게 가면 들어준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 역시 17년을 그 자리에 있어봤기에, 누구보다 그 외로움을 잘 압니다.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목소리를 낼 곳이 없다고 느낄 때가 얼마나 힘든지도 압니다. 그래서 임기제로 일하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자리도 소중하고, 여러분의 목소리도 반드시 어딘가에는 닿는다고요. 저는 그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께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으로 풀어드리는 사람. 그것이 제 슬로건인 '우리 동네 민원해결사'에 담긴 진심이고, 정순영이 걸어가고 싶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