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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닥도 반도체 장세?…시총 톱100에 반도체주 1년새 88%↑

작년 7월말 17개→이달 32개…제약·의료장비 기업수는 '제자리'
올해 4거래일중 하루꼴로 '코스피 상승·코스닥 하락' 비대칭 흐름

  • 등록 2026.07.18 11:26:10

 

[TV서울=이천용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한 날에도 코스닥 지수는 하락하는 흐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붐이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도 반도체 종목이 대거 편입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할 때는 두 시장이 함께 흔들리지만, 상승장에서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비대칭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피가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가 하락한 거래일은 총 32일로, 전체 132거래일의 24%를 차지했다.

올해 현재까지의 해당 비중은 코스닥 시장이 출범한 1996년 이후 어느 연도의 연간 비중보다도 높다.

 

약 4거래일 중 하루꼴로 코스피가 오를 때 코스닥은 반대로 내린 셈이다.

작년의 경우, 전체 거래일 242일 가운데 코스피 상승·코스닥 하락이 나타난 날이 32일로 13%를 차지했다. 올해는 이 같은 엇갈림이 나타난 비율이 지난해의 약 1.8배로 높아진 것이다.

반대로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만 상승한 날은 올해 11일로 전체 거래일의 8%에 그쳤다. 작년에는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 날이 27일로 전체 거래일의 11%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 자릿수대로 낮아졌다.

코스피 상승에도 코스닥이 따라가지 못하는 날은 늘어났지만, 코스피가 하락할 때 코스닥이 독자적으로 상승하는 날은 줄어든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월 26일 약 4년 만에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에 재진입했다. 이어 지난 4월 24일에는 1,203.84로 마감하며 닷컴버블 시기인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25년여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현재는 800선을 밑돌고 있다. 지난 16일 코스닥 지수는 4.53% 내린 791.84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제약·바이오 등 기술 성장주 중심인 코스닥 시장의 고유한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에프앤가이드 업종 분류상 '반도체 및 관련장비'에 속한 종목은 32개였다.

지난해 7월 말 17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5곳, 즉 88% 증가한 것이다.

이는 현재 상장돼 있는 종목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반면 코스닥 시총 상위 100위 종목 가운데 바이오 종목은 작년 7월 말 10곳에서 최근 11개로 단 1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의료 장비 및 서비스는 8곳, 제약도 9곳으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시총 상위권에 자리 잡은 반도체 및 관련장비 종목은 지난해 7월 말 17개에서 8월 말 21개로 늘어난 뒤 올해 4월 말 28개, 5월 말 29개, 6월 말 31개에 이어 이달 14일에는 32개까지 증가했다.

반도체 및 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작년 7월 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2위에서 지난 16일 4위까지 오르며 시장 영향력을 키웠다.

시총 상위권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포진되면서 코스닥 지수는 반도체 업황과 투자심리의 영향을 이전보다 크게 받게 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장의 '대형' 반도체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주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코스닥이 코스피와 동조화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몰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비교적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성장성이 좋은 산업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점령하게 된다"며 "과거보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력이 높아졌고 이들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짚었다.

또 "그동안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했다면, 최근에는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리턴(수익)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코스닥보다 코스피에 대한 투자를 세게 하고 있다"고 봤다.


심판 성 접대·2억원대 횡령 등 축구협회 과거 비위 다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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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고두심, '제1회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성공 위한 특별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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