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병역판정검사가 병역의무자의 심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을 발견하여 치료로 연결하는 국가차원의 종합건강검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월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A씨는 검사과정에서 실시한 흉부 X-Ray 촬영에서 결핵이 의심되는 소견이 발견되었다.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는 이상 소견을 확인한 후 추가적인 의료기관 진료와 검사를 안내하였고, A씨는 결핵진단을 받아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했다.
A씨는 의료진의 치료 지침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되어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았다.
A씨는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면서 결핵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다. 병역판정검사 덕분에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고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례 외에도 병역판정검사 중 기흉, 인지․심리적 취약 소견이 발견되어 의료기관 진료 및 지방자치단체 정신건강서비스를 받도록 안내한 사례도 다수 있다. 이는 병역판정검사가 단순히 병역의무 이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수준를 넘어 청년들의 심신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로 연결하는 건강관리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지방병무청은 매년 약 8만명을 대상으로 병역판정검사와 입영판정검사를 한다. 검사대상자는 흉부 X-Ray 촬영, 병리검사, 심리검사 등 35종 58개 항목의 다양한 검사를 받는다. 이상 소견이 발견된 사람에 대해서는 서울청이 보유하고 있는 MRI, CT 등으로 추가 검사를 하고, 임상심리사가 정밀심리검사를 한다. 필요한 경우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하여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정확한 심신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검사를 마친 병역의무자들에게 알림톡으로 전송하여 본인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병무청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기반으로 병역의무자의 심신 건강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병역의무자들의 성실한 병역이행이 자긍심이 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력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병역이행의 첫단계 병역판정검사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