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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보 보낼 틈도 없다…네팔 홍수 같은 재난은 예측 어려워

고지 산사태→빙하 붕괴…대피시간 없는 갑작스런 재앙
홍수 잦은 평야에 건물 못 짓도록 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기

  • 등록 2026.08.29 09:30:37

 

[TV서울=이현숙 기자] '물과 진흙의 벽'이 엄청난 속도로 밀려들어 단 몇 초 만에 건물들을 집어삼킨 최근 네팔 홍수는 예측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질학자들은 네팔과 티베트에서 26일 발생한 이번 돌발 홍수가 고지대에서 일어난 산사태와 빙하 붕괴로 엄청난 양의 물이 터져 나오면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사건들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게 재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빙하 위험에 대한 감시·조기경보 체계는 대부분 특정 위험 지역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빙하호(氷河湖·glacial lake)의 수위를 관찰해 하류 지역의 홍수 위험을 모니터하는 식이다.

빙하호는 옛날에 빙하가 있었다가 후퇴한 후 남은 움푹한 지형에 녹은 물이 고여서 형성된 호수를 가리킨다.

과학자들은 실시간 영상 감시, 레이저를 이용한 수위 측정, 빈번한 현장 관측 등 방법을 통해 홍수 발생 시점을 가늠하고 하류 지역이 겪을 위험의 정도를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네팔 홍수처럼 붕괴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사건을 예측할 수 있으려면 모니터 범위가 지역적으로 넓어야 하며 많은 자원이 소요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알래스카대 환경과학과의 에런 후드 교수는 모니터 방식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로 지진 활동을 측정하고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해 해당 지역의 3차원 영상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 과학자들이 해당 지역의 변형을 관찰해 붕괴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히말라야는 매우 외진 곳이다. 드론이나 헬리콥터로 그곳에 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산악 지역을 감시하는 한 정부간 기구가 2020년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네팔에는 빙하호가 2천70개 있으며 그 중 21개가 고위험으로 분류돼 있다.

그 주변에 있는 중국과 인도의 히말라야 지역에도 많은 빙하호가 있다.

네팔에는 홍수경보 체계가 있지만, 이는 통상적인 하천·호수 수위계망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체계는 비교적 완만한 수위 상승을 탐지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이달 26에 난 홍수처럼 산 일부가 갑자기 붕괴해 엄청난 속도의 급류를 일으키는 경우는 설계 범위 밖의 사태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에서 일하는 수실 쿠마르 슈레스타는 네팔이 해당 지역에 경보체계를 갖추고는 있다고 설명하면서 "경보체계가 작동하고 있었지만, 홍수가 너무 빠르게 전개돼 사람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어떤 종류의 감시를 실시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볼더 콜로라도대에 재직중인 빙하 위험 전문가 앨턴 바이어스는 실시간 모니터에 따른 경보가 불가능한 이런 경우에 대비하려면 당국이 다른 대책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람원(汎濫原·flood plain·하천 주변에 홍수로 토사가 쌓여 생긴 평야)에는 건물을 짓는 일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피 경로를 개발해서 분명하게 표시해 놓는 등 재난 시 대응책을 주민들에게 숙지시킬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칼럼] '용혜인식 위성정당'의 꼼수 정치, 국민 혈세 빨아먹는 흡혈귀와 다름없어

정치가 국민의 삶을 돌보고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는 장이어야 함에도, 대한민국의 비례대표 제도는 특정 정치인과 정파의 생명 연장을 위한 '정치적 야합'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주도하는 이른바 '위성정당 비례대표' 방식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냉소를 넘어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정당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수 의견을 대변하겠다는 제도의 본래 취지는 무색해진 채, 오직 배지를 달기 위한 얄팍한 꼼수와 국민 혈세 낭비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과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노린 위성정당 사태는 이미 한 차례 우리 정치사를 얼룩지게 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싸움 속에서 탄생한 비정상적인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증발했다. 이러한 꼼수 정치를 개혁하기는커녕, 용혜인 의원과 일부 세력은 이를 더 교묘하게 변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자적인 정당으로서 국민의 온전한 지지를 받기보다, 거대 정당의 그늘 아래 빌붙어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먹는 이른바 '기생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성정당 비례대표제가 가장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부분은 바로 '국민의 혈세'를 좀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