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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명박 前대통령, 정점식에 "국민 등에 업고 투쟁해야"

  • 등록 2026.08.31 17:03:02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 유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약 45분간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정 원내대표와 악수하며 "(당이) 참 어려울 때 원내대표를 한다. 지금 당의 역할보다는 원내에서 해야 할 역할이 더 크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여당에) 협조할 건 협조하지만 끝까지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국민을 보고 하라"며 "저 사람들이 안 들어주더라도 국민이 볼 때 '지금 야당이 하는 이야기가 옳다. 저게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고 인정받는 게 참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숫자로 도저히 안 되지 않느냐.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니 투쟁을 해도 국민을 보고 투쟁해야 한다"며 "그래야 야당이 소수지만 힘을 발휘할 수가 있다. 국민을 등에 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바깥에서 보면 당이 분열돼 있다고 하지만 원래 어려울 때 시끄럽다"며 "그럼에도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지혜롭게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가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 그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님께서 우리 당 후보를 도와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도 전하려고 오늘 찾아뵙게 됐다"고 인사했다.

 

또 "당 내부도 어렵고, 이재명 정부의 폭거 또한 그 어떤 정부 때보다도 심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구하고자 찾아뵙게 됐다"며 "말씀하신 대로 늘 국민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 전 대통령이 "당의 단합을 통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 실망했다고 언급했고,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발탁한 데 대해 "굉장히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것 아니냐.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은 공소취소 특검과 관련된 말씀이라고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 '시경(詩經)'의 한 문구인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높은 산을 우러러보고 큰길을 따라간다)가 적힌 난을 선물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내세운 게 '한반도 선진화 정책'이었는데 그 정책이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게 했다. 실용적인 정책을 본받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방에는 정 원내대표와 함께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을 지낸 이상휘 의원,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수민 의원이 동행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5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 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초청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해 지난 27일 연찬회에 참석해 강연했다.


[칼럼] '용혜인식 위성정당'의 꼼수 정치, 국민 혈세 빨아먹는 흡혈귀와 다름없어

정치가 국민의 삶을 돌보고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는 장이어야 함에도, 대한민국의 비례대표 제도는 특정 정치인과 정파의 생명 연장을 위한 '정치적 야합'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주도하는 이른바 '위성정당 비례대표' 방식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냉소를 넘어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정당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수 의견을 대변하겠다는 제도의 본래 취지는 무색해진 채, 오직 배지를 달기 위한 얄팍한 꼼수와 국민 혈세 낭비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과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노린 위성정당 사태는 이미 한 차례 우리 정치사를 얼룩지게 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싸움 속에서 탄생한 비정상적인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증발했다. 이러한 꼼수 정치를 개혁하기는커녕, 용혜인 의원과 일부 세력은 이를 더 교묘하게 변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자적인 정당으로서 국민의 온전한 지지를 받기보다, 거대 정당의 그늘 아래 빌붙어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먹는 이른바 '기생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성정당 비례대표제가 가장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부분은 바로 '국민의 혈세'를 좀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