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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이란, 유엔본부서 3시간 회담…트럼프 "합의가 이란에 유리"

美특사단,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트럼프 "이란의 중재자"로 표현
트럼프 "좋은 구상 많이 나왔다…가까운 시일 내 추가 회담 예정"

  • 등록 2026.09.23 08:15:22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이 유엔총회가 열린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과의 회담이) 아주 잘 됐다"며 "세 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섰다. 이란 측 대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었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전했다.

이란은 이번 유엔총회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라그치 장관을 포함한 소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며 "(이란에)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한쪽은 완전한 파괴이고, 다른 선택지는 위대해질 잠재력이다. 이란은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합의하는 게 이란 측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 주도의 중남미 안보 협력체 '미주의 방패' 행사에서 "스티브와 재러드가 이란 협상의 중재자들(mediators)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중재자들이 이곳(유엔본부)에 있었다. 최고위급은 아니지만, 좋은 구상들이 많이 나왔고, 많은 일들이 아주 잘 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중동 국가 정상들과의 다자 회담에선 "스티브와 재러드가 오늘 이란의 중재자들, 실제로 중재 역할을 하는 사람들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한동안 중재해 왔으며, 우리가 모두에게서 듣는 바에 따르면 합의를 이루려는 동력이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발언과 이란 국영 방송의 보도를 종합하면 윗코프가 이끄는 미국 특사단과 아라그치 장관이 대표하는 이란 측이 만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중재자들'은 제3국 인사라기보다는 이란 내 강경파와 미국 사이에 위치한 아라그치 장관을 지칭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라는 한 가지 선택지와 "이란을 신속히 전멸(annihilate)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는 다른 한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국가 정상들에게도 이란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이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우리가 합의를 이루거나, 아니면 사태가 매우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여러분의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오는 12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초청해 3자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 "그(푸틴 대통령)에게도 만날 의향이 있다. 그는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양자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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