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도기현 기자]
잠실역 지하광장에 대한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잠실지하광장의 운영 및 관리 주체와 지역인사,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잠실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가 지난 30일 발족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조성된 잠실역 지하광장은 연면적 8,630㎡ 규모이지만 이 중 865㎡가 점포로 구성되어있고 나머지 공간은 일반시민들의 이동이나 환승통로로 이용되는 등 사실상 텅 비어 있는 상태이다.
최근 서울시설공단과 롯데측에서 일부문화행사와 사운드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협의회 구성의 필요성을 제안해온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은 “잠실지하공간은 현재 전국에서 1일 유동인구가 3번째로 많은 지하철 환승역이며, 향후 환승센터가 완공되고 지하철 9호선까지 연장개통 될 경우 명실공히 전국 최대의 고밀도 환승집객공간으로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위상에 걸맞게 명소화를 위한 전략적 실천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가 출범하게 됨으로써 향후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협의회는 잠실광장의 명소화를 위한 민간 거버넌스형태의 싱크탱크,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각종 문화행사, 이벤트 등의 적절성 판단에서부터 국제행사유치, 컨텐츠개발 등 명소화를 위한 효과적인 시행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협의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송파상공회 회장을 역임한 김문일위원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는데, △명소화를 위한 시민제안 추진 △단편적인 행사보다는 지속가능한 컨텐츠개발 △365일 문화가 흐르는 공간활용 방안 △선진 주요도시의 성공사례 벤치마킹 △각종 전시·공연·발표·국제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개발 등 명실공히 활성화차원을 넘어 명소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한편, 회의는 격월간 정례회의와 유사시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