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벚꽃 터널- 시인 문홍임

2020.04.25 17:47:55

[시] 벚꽃 터널

보고싶은 그대

어데가고

꽃가루만 날리는가

텅빈 벚꽃 터널

 

소식 뜸한

친구 전화소리

금새

눈시울 적셔오네

 

사랑하는그대와

걷고싶은 그 길

 

나약한 우리

코로나 바이러스로

두문불출 몇달째인가

 

바람불면

눈꽃 되어

소복이 쌓이네

 

쌓이는

눈꽃 위에

뒹굴며 뒹굴며

 

콧노래 흥얼대며

신나는 우리들

 

텅빈 도시 텅빈 꽃길

너와 시간 여행

행복 하구나 .

시인 문홍임

▲ 시인 문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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