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벚꽃 터널
보고싶은 그대
어데가고
꽃가루만 날리는가
텅빈 벚꽃 터널
소식 뜸한
친구 전화소리
금새
눈시울 적셔오네
사랑하는그대와
걷고싶은 그 길
나약한 우리
코로나 바이러스로
두문불출 몇달째인가
바람불면
눈꽃 되어
소복이 쌓이네
쌓이는
눈꽃 위에
뒹굴며 뒹굴며
콧노래 흥얼대며
신나는 우리들
텅빈 도시 텅빈 꽃길
너와 시간 여행
행복 하구나 .
▲ 시인 문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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