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장교·부사관, 내년부터 3천t급 잠수함 탄다

2023.06.26 10:00:59

[TV서울=이현숙 기자] 내년 초부터 해군의 3천t급 잠수함에 여군이 탄다.

군에서 그간 '금녀(禁女)의 벽'으로 여겨졌던 잠수함 근무에 여군도 동참하게 됐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3천t급 잠수함에 탈 여군 부사관 7명이 선발됐다. 지난 달 여군 장교 2명에 이어 부사관 선발까지 마무리된 것이다.

여군 부사관을 대상으로 잠수함 승조원 선발을 공고한 결과, 22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7명이 최종적으로 잠수함 승함 조건에 부합해 잠수함에 오르게 됐다.

해군은 애초 여군 부사관 승조원을 4명가량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가 몰려 선발 인원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도 여군 장교 3명이 지원해 이 중 2명이 선발됐다. 여군 장교(현재 대위)는 모두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며, 1명은 2학년생도 시절 미국 해군사관학교 위탁 교육과정에 선발돼 생도 생활을 미국에서 마쳤다.

선발된 여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제909교육훈련전대에 입교해 올해까지 교육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정식 잠수함 승조원이 된다.

해군은 "부사관의 경우 특기별로 교육 기간이 다르지만, 대부분 올해까지 교육을 마치고 내년 초 잠수함에 승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된 여군 장교와 부사관은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나눠 탄다. 이들 잠수함은 승조원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눠 여군 탑승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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