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년 지선 현역단체장 평가체계 마련… '정량지표·여론조사·PT' 내달 실시

2025.11.17 17:56:36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당의 현역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정량지표, 여론조사, 개인 프레젠테이션(PT)을 토대로 하는 평가를 실시해 공천에 반영한다.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 체계를 마련,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당은 조만간 당헌·당규 제·개정을 거쳐 평가 체계를 확정한 뒤 다음 달 중 시도지사와 기초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점식 TF 위원장은 "현직 국회의원은 당무감사 결과 등이 공천 심사에 반영됐는데, 현역 단체장에 대해서는 그간 객관적인 평가 요소가 없었다"고 평가 체계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는 현역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해 정량지표(50%), 여론조사(30%), 개인 PT(20%)에 가·감점(-10∼+10점)으로 이뤄진다.

 

정량지표는 ▲ 경제 지표(지역고용률·예산 확보·기업 유치·물가 대응·재정 지표) 40점 ▲ 리더십 지표(단체 청렴도·주민 소통·언론 및 SNS·지역안전 등급·공약 추진율) 30점 ▲ 당 기여 지표(현장 행보 평가·당 공조 평가) 30점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다른 정치·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전국 단위 일괄 순위 부여 대신 단체장의 임기 시작점 또는 민선 7기 성과를 기준으로 민선 8기 변화율을 측정한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와 공신력 있는 평가 자료를 활용해 당 소속 지역 단체장이 민선 8기 동안 어느 정도 지역 발전에 기여했는지 평가할 예정"이라며 "공정성을 위해 인구 소멸 지역이나 재정 취약 지역 등 불리한 여건을 가진 자치단체에는 경제지표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지역이 달라진다'는 게 수치로 입증되도록 고용률, 투자 유치 등 실적 및 성과 중심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앙당·시도당과의 정책 공조, 당정 협의 참여, 대정부 대응 등 단체장이 우리 당의 철학과 국가관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지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단체장이 직접 자신의 임기 중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개인 PT를 도입하기로 했다. 단체장은 PT에서 지역 특화 정책을 중심으로 당 전체 공약으로 확장 가능한 사례를 직접 발표하게 된다.

 

정 위원장은 "지역의 성공 사례들은 추후 국민의힘 전체 공약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여론조사는 단순 지지율 조사가 아니라 민선 8기 성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체감 의견을 객관적으로 반영하고자 지역발전 기여도와 생활 환경 개선 등 성과를 평가한다.

 

감점은 본인 비위, 친인척 비리 등을 반영한다.

 

정 위원장은 평가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컷오프 할지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또 다른 요소도 합쳐서 논의할 문제"라며 "평가위는 컷오프 대상인지는 판단하지 않고 객관적인 자료로 점수만 정리해 공관위로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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