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이 만든 경쟁·정책·책임 실종의 정치 퇴장시킬 것"

2025.11.17 17:14:39

 

[TV서울=나재희 기자] 조국혁신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호남 지역을 찾아 "정치적 '메기'가 돼 전남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첫 지역 일정인 전남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중심의 안방 정치를 도민 중심 민생정치로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참여자가 기존 참여자의 경쟁력까지 높여주는 '메기 효과'에 빗대어 혁신당의 지방선거 비전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지방정부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 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은 0명으로,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만든 경쟁·정책·책임 실종의 정치를 퇴장시키겠다"며 "혁신당의 인물·비전·민생 경쟁으로 전북 정치를 뜨겁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권 지지 성향이 짙은 호남에서 대안세력인 혁신당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범여권 정당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게 조 전 위원장의 설명이다.

 

조 전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단식으로 쟁취한 지방정치를 되살리겠다"며 "일당 독점은 전북 정치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전 위원장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제도적 개선은 다 이뤄졌다고 본다. 감히 말하건대, 현재 원내 어느 정당보다 제도적 구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여러 번에 걸친 사과가 이뤄졌고, 그 사과에 기초해서 당의 제도 당헌, 당규, 의식, 문화를 바꾸는 노력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제가 대표가 되면 이어서 (그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민주당 중심의 호남 정치 체제에 대한 변화를 다짐했다.

 

신장식 의원은 전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남 정치 운동장을 독점하게 둬서는 호남 민주주의 발전은 어렵다"며 "호남 정치의 혁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조국혁신호(號)의 수석항해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춘생 의원은 전북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와 세종은 균특회계(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재정이 별도로 있다. 제주는 320억원, 세종은 680억 원이 편성돼 지역 발전에 쓰인다"며 "전북은 별도의 재정이 없는데 왜 전북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형택 익산시공동지역위원장은 전북에서 "정치적 일당 독점이 만든 고립과 무관심이 지역을 정체시켰다"며 "경쟁 없는 정치는 발전도 없고 부패가 만연하다. 오래된 민주당의 독점 구조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조위원장도 "기존 정치권의 방식대로 요청하고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전북의 꿈을 이룰 수 없다"며 "당원 주권이 전북 도약의 결정적 무기"라고 강조했다.

 

전남·전북 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연 조 전 위원장과 최고위원 후보들은 호남권 유튜브 대담회에도 참석한다. 오는 21일에는 부산 등 영남권을 찾아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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