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20일 '2026년도 신년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보고는 29개 실·국이 참여하며, 민선 8기 핵심 정책이 시민 일상에서 더욱 뚜렷하게 체감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핵심 화두인 '주택공급'과 '다시, 강북전성시대' 실현을 위한 실질적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해당 실·국장이 소관 업무보고를 한 후 시장·부시장단 등 핵심 간부들과 토론 및 강평을 거쳐 정책의 방향과 속도, 보완 과제를 함께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일 차인 이날은 주택실, 도시공간본부, 미래공간기획관,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주택실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 2.0을 본격 가동한다.
3년 내 착공 물량을 7만9천호에서 8만5천호로 6천호 늘리는 것이 핵심으로, 공정촉진회의와 행정지원을 더욱 강화해 조기 착공을 통한 '쾌속 주택공급'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면적 3만㎡ 이하 등 3년 내 조기 착공할 수 있는 24곳에 대해 관리처분-이주-철거까지 집중 지원, 착공 시점을 1년씩 앞당긴다.
통상 착공 후 3∼6개월 내 분양되므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공급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최근 전세가 상승과 대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를 위해 '미리내집' 입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보증금 분할 납부제'를 도입한다.
미리내집 입주 시 보증금을 70%만 납부를 하고 나머지 30%는 퇴거 시 납부하는 제도로, 보증금의 30%는 2.5% 저리를 적용해 부담을 한 번 더 덜어준다.
균형발전본부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원년을 맞아 지역 개발을 넘어 서울 전역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도시전략을 집중 추진한다.
내년 초 개관을 앞둔 서울 아레나와 최근 개발계획을 발표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광운대 역세권 개발의 3개 축을 연결해 직·주·락이 어우러진 '완성형 균형 발전모델'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서울 시계 지역 중 신내차량기지 등 미개발 지역을 수도권 광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신성장 엣지시티(EDGE-CITY)'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등 강북권 주요 교통망 확충을 가로막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수도권 특성을 반영한 공정한 평가 체계를 마련해 올 상반기 정부에 재건의할 예정이다.
도시공간본부는 규제철폐와 녹지공간을 확보해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활력 넘치는 서울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특히 용산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11개소) 개발 사업과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개발을 통한 홍제역 역세권활성화사업 등 강북지역 거점개발을 추진한다.
세운녹지축을 비롯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청계천을 잇는 도심 속 녹지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개발 사각지대에 놓인 비역세권(성장잠재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재택근무 확산과 산업구조 변화로 공실이 증가한 대규모 업무·상업 공간을 주거·문화 등 용도로 전환하고, 노후 지하철 역사의 시설을 개선해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를 비롯해 민간개발 사전협상으로 확보한 약 10조원의 공공기여를 강북권역 기반 및 성장 인프라 재원으로 우선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시민이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개발방식인 '지역상생리츠' 시범사업 등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 개발에도 힘쓴다.
이밖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수변부에 조성 중인 생태정원의 조기 개방, 마포 문화비축기지에 K팝 기반 대규모 페스티벌 유치 등을 추진한다.
지하철 역사, 폐 치안센터, 지하보도 등 일상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러닝 및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 펀활력소'도 28곳까지 늘린다.
오세훈 시장은 "이제는 정책의 성과가 도시 곳곳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시민 체감을 넘어 감동을 줄 시점"이라며 "주택·공간·균형발전 정책을 하나의 도시전략으로 이어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디자인하고 시민 일상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