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산책] 북한산의 봄 - 시인 문홍임

2020.02.17 11:51:18

[시] 북한산의  봄                      
                        

속살 드러낸
산 중턱 바윗돌

 

수줍음 머금고  
이끼 옷 갈아입고

 

살얼음 깬
두  물줄기
힘도 좋구나

 

종다리 곤줄박이
우아한 산까치
무얼 말해 주려나

 

너와  나
같은 처지
함께하니
어느새   정상에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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