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은 기다리는 마음
시간의 경계를 넘어
계절은 가고 또 오고
다시 봄을 기다린다
모퉁이 잔설들 숨어 있는
늦은 오후
뜨거운 커피로
몸을 위로해 보지만
지독한 독감은
떠나질 않는다
베란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슴 갈피에 얹히면서
다시 기다려본다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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