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열에 여섯은 은행에 빚 있다

2022.12.20 13:33:07

[TV서울=나재희 기자] 만 40∼64세 중·장년 인구 절반 이상은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60%에 육박했으며 이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보다 12% 급증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 2천18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9만6천명(0.5%) 늘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884만4천명) 비중은 43.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 가액은 '1억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6천만원 초과 1억5천만원 이하'(25.8%)로 나타났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57.3%로 0.8%포인트 높아졌다.

대출잔액 중앙값도 5천804만원으로 11.6% 급증했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으로 무주택자(3천19만원)의 3.3배 수준이었다.

중·장년 등록취업자(4대 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취업자)는 1천340만2천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66.4%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가 77.8%,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17.9%,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경우가 4.3%였다.

지난 1년간 개인 기업체를 등록(창업)해 운영 중인 신규등록자는 27만5천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1.4%로 집계됐다.

 

중·장년 인구의 77.1%는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었고 평균 소득은 3천890만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남자의 평균 소득은 5천26만원으로 여자 평균 소득(2천493만 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4천239만원)이 가장 많고 60대 초반(2천646만원)이 가장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평균 소득은 4천822만원으로 무주택자(3천68만원)의 1.6배 수준이었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75.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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