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 국내 최대 국악슈퍼콘서트 ’제43회 대한민국국악제‘ 개최

2024.12.24 17:50:12

 

[TV서울=신민수 기자] 대한민국 국악제는 대한민국 전통음악 총합의 음악제이다. 지난 14일 오후 6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트홀에서 (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용상) 주최,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후원으로 출연진 200여 명의 슈퍼국악콘서트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장광팔·절대가인 유현지의 사회로 사물놀이 한맥의 판굿과 협업된 중앙대 무용과 출신들로 구성된 젊은예인그룹 종로구 무아무용단(단장 변현정, 이은희, 이정수, 박지연)의 슈퍼스타 무아북춤이 국악제의 서막을 알렸다.

 

판굿에는 박진우, 권새인, 손주민, 양진산, 강태영 등이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정가 분과의 시조를 대금 변진심, 고상미 유진희 남혜민 이지민 송은하, 장구 유기범이 우조풍 계면조의 시조창이 선보였다.가야금병창 분과의 이경아 신윤아 신재희가 ‘방아타령’과 ‘꽃 타령’을 선사했다.

서도소리 분과의 김경배 양진희의 배뱅이굿 이인무가 펼쳐졌다. 선소리 분과의 방영기, 최숙희, 유부임, 이은희가 선소리타령으로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김무경이 아쟁산조를 선보이며 무대의 진심을 전했다.

 

한국무용 김묘선이 승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최영숙, 양슬기, 해금 전미선, 피리 김영훈 등이 서울재담소리굿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이중규, 이사라 주역의 ‘화양연무’ 이인무는 사랑가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대금산조와 춤, 대금 원장현 춤꾼 이해선의 무대는 귀호강 눈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

 

서도소리 분과의 박준길, 박초현, 김가은, 신재연, 김여원과 경기민요 김단아, 원미희, 이옥순, 이능경의 무대와 특히 판소리 박정철, 양은희 무대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정명자의 살풀이춤과 이장학의 마지막 무대인 아리랑은 전출연진 200여 명의 커튼콜로 관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배현진·황희 국회의원, 최재형 전 국회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회장인 한국국악협회 이용상 이사장은 “내년에도 활발한 국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충북 영동군이 2025 세계국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하나 국악협회와 정확한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국악엑스포는 문화예술과 산업의 융복합인데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처럼 많은 국악인과 국악산업이 발전한 곳도 아니기에 걱정이 된다”며 “청년단체인 영동청년회의소(JC)의 열정으로 난계기념사업회와 난계국악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영동군(군수 정영철)의 안일한 태도는 10만 국악인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난계선생의 출생지란 영동군 4만 3천여명의 자부심도 중요하지만 국악엑스포의 흥행은 국악과 평생 함께한 대한민국 국악인 10만여 명의 자존심이 걸렸고 대한민국의 자산이기에 충분한 협의가 없다면 한국국악협회 총회를 통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와 전국지회 등과 불참의사 등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악인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국악발전을 위해 힘을 함께 모아야 할 이 시점, 국악엑스포를 반대할 입장은 아니나 국악엑스포가 흥행을 못하면 ‘국악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란 모든 불명예는 국악인에게 쏟아진다”며 “‘국악은 재미있기에 오래 전승되어 전통으로 남았다’ 국악이란 단어는 영동군만의 자산은 아니다. 호남은 판소리여 영남은 우리 춤이란 말이 있다. 영동군이 말도 안 되는 영남 판소리여 호남 우리 춤‘이라고 역행하며 웃음거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기획사가 아닌 국악협회와 협업을 통해 함께 성공엑스포 개최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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