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밀나누주 '황소 길들이기 대회'서 7명 사망·400여 명 부상

2025.01.17 14:14:28

 

[TV서울=신민수 기자] 잦은 사망사고 때문에 금지 논란이 일어온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전통 스포츠 '황소 길들이기 대회'가 올해도 열려 7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쳤다.

 

17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타밀나두주 곳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황소의 공격 등으로 일어났다. 사망자들 가운데 6명은 관객이고 나머지 1명은 황소 주인이다.

 

타밀나두의 전통 스포츠로 보통 1월에 열리는 대회에서는 사람들이 황소 등에 있는 혹을 양손으로 잡는 등의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다. 황소들도 다치는 등 피해를 본다.

 

이 때문에 동물권 옹호 단체들은 대회 금지를 요구해 대법원이 과거 몇 차례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금지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아 대회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사고와 관련, 네티즌들은 TOI 기사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대회에서 40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더라도 대부분의 어리석은 타밀나두 사람들은 대회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정부도 표심을 의식해 대회를 금지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는 대회 조직 관계자나 참가자들을 모두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비비'란 이름의 네티즌은 "대회란 이름으로 동물(황소) 고문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동물들이 이 터무니 없는 대회에 참가하려고 1년 내내 기다려온 것인양 행동한다"고 꼬집었다.





Copyright @2015 TV서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등록번호 : 서울 아02680 │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편집인 김용숙
0725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전화 02)2672-1261(대표), 02)2632-8151~3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tvseoul21@naver.com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