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중장기 장사시설 수요에 대응해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동묘지)에 내년까지 봉안당 2만3천기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국비 45억원을 포함해 총 4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봉안당 건립과 자연장지(2천400기) 조성, 산림(21만㎡) 복원, 토지·분묘(5천기) 보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 봉안당 건립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에는 지난달 말 기준 묘지 3만7천600기, 봉안당 14만1천300기, 봉안담 2만300기, 자연장(잔디장·수목장) 2만2천기를 합쳐 모두 22만기의 장사시설이 조성돼 있다.
이 중 87.7%가 이미 사용된 상태이고 유골을 안장할 수 있는 잔여시설은 봉안당 3천600기, 봉안담 1만6천400기, 자연장 7천기를 합쳐 2만7천기다.
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인천가족공원에서 2029년 봉안당 6만기, 2032∼2035년 자연장지 12만기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장사시설 수요 예측에 맞춰 인천가족공원을 고인에 대한 추모와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 장사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