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국가데이터처는 이 달 18일까지 진행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가구 방문 기간에 조사원을 사칭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데이터처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통계조사원의 가구 방문 시 지방자치단체와 데이터처에서 발급한 통계조사요원증을 반드시 확인한 후 조사에 응답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조사요원의 신분은 조사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census.go.kr), 콜센터(080-2025-2025, 오전 8시∼오후 8시), 시군구 통계상황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통장 번호, 신용카드 번호, 계좌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조사와 관련한 카카오톡 또는 문자 등 모바일메시지에도 어떠한 인터넷주소(URL)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사칭 문자를 경고했다.
다만 데이터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원 사칭 관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처는 가구를 방문하는 통계조사원의 안전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이 가구 방문 시 소지하는 태블릿PC에는 구역별 범죄 발생 결과 등이 제공되는 생활안전지도, 경찰에 순찰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 음성녹음기 등이 설치돼있다.
특히 긴급 시 조사원의 위치 정보가 담당 시군구 공무원과 조사관리 요원에게 즉시 발송되는 태블릿PC 내 긴급호출 버튼도 있다.
이번 조사 과정 중에서도 조사원이 긴급 호출 버튼을 사용해 피해를 방지한 사례가 있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데이처는 지난달 22일부터 10일간 인처넷 및 전화조사를 했고, 이달 1일부터는 방문면접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체 대상인 약 500만 가구 중 70% 정도의 조사가 완료됐다"며 "조사 문항이 어렵고 개인적인 면도 있지만 국가 정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료들인 만큼, 남은 기간 국민들이 조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