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찾은 李대통령 "국민이 체감 못하면 경제 좋아진 것 아냐"

2026.02.10 06:39:29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에 있는 식당과 카페를 찾아 상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강훈식 비서실장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의 '서촌 인왕식당'을 찾아 소머리국밥으로 식사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일부 경제지표 개선 흐름에도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국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고자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 등 동행한 참모들에게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식당 사장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답했다.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시장 내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유자차를 주문하며 카페 사장에게 "장사 여건이 어떠냐"고 물었다.

카페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청와대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으면서도 잘 버텨냈다"며 "요즘은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장의 말에는 "통인시장이 더욱 활력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마주치는 시장 상인들과 주민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시장을 떠났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후 외식한 것을 청와대가 알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공식 복귀 이틀째인 작년 12월 30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일부 국무위원 및 참모들과 청와대 인근의 한 수제빗집을 찾아 식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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