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서울=나현주 기자] 서울시는 '공무원! 이런 관행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으로 모바일 투표 '엠-보팅(mVoting)'을 실시, '공무원이 가장 먼저 타파해야 하는 관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시민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투표 참여시민 1,527명 가운데 46%(중복응답 포함)인 713명이 '공무원 특유의 무표정한 민원응대, 전화통화시 귀찮은 목소리' 등을 불친절한 태도라고 답했다. 투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울시 엠보팅'(모바일)을 통해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됐다.
투표에 참가한 시민들은 '계속 전화를 돌리면서 정작 받는 직원은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초과, 출장수당 투명하게 해 세금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관장 눈에만 보기 좋게 하려고 각종 행사에 인원 동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
서울시는 모바일 투표 '엠보팅'을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과 지난달 내부직원이 선정한 타파관행을 바탕으로, 시 공무원에게는 일종의 행동 실천규범이 될 「청렴십계명」을 만들어 서울시의 반부패·청렴의지를 보이고 더 나아가 공직사회 신뢰도 제고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마련한 「청렴십계명」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시는 '청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ee.jang.790),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전문을 공개하는 한편, 서울시 공무원이 「청렴십계명」을 늘 가까이에서 접하고 명심할 수 있도록 '2017년 서울시 업무수첩'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강희은 서울시 감사담당관은 "공무원의 사소한 습관, 잘못된 관행을 방치하면 큰 비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타파대상 공직관행을 선정하고 이를 「청렴십계명」으로 만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직접참여로 공직사회 청렴문화를 일궈가고자 한다"고 나아갈 방향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2016년 8~9월 중) 서울시 직원이 꼽은 '타파해야 할 공직관행'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관리자가 퇴근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야근하는 분위기'(189명), '각종 행사에 직원 차출해 인원수 늘리기'(150명), '기계적으로 만드는 보고서'(121명), '책임 회피·전가하는 권위적인 상사'(120명), '근무시간외 업무카톡'(117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