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수성구갑 선거구에 비해 개발이 더딘 곳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이 큰 곳이다.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 청사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26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성구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은 1명도 이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2전3기' 끝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전문성과 연속성을 살려 현안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지역의 목소리와 요구는 국회에 가서 잘 전달하고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또 수성못에 월드클래스 공연장을 만들고 들안길과 이어지는 다리(브릿지)를 건설하기 위한 설계비(국비) 165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이 부지런히 지역구를 챙겼다는 말을 듣고 있는 만큼 경선보다는 당의 전략 공천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년인 국민의힘 김대식 예비후보는 지역을 대구 부흥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수성구 지봉초, 능인중을 졸업한 그는 지역 상황에 대해 "상권은 범어동 일대로 다 넘어갔고 낙후된 곳도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산업 기반 조성, 언어·미래문화·미래교육을 위한 인터컬쳐럴센터 조성, 수성남부선 도시철도 건설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박경철 예비후보는 수성구 토박이이자 25년간 합기도 등 체육관을 운영한 '무도인'이다. 그는 "여야가 싸우기만 하고 '정치 인성'이 무너진 것 같다"며 "바른 인성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어천 개발로 문화스트리트 조성, 독립기념관 건립, 가창면 수성구 편입 등을 공약했다.
개혁신당 조대원 대구시당위원장도 학창 시절을 보낸 수성구로 돌아와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수성시장역 인근에 개혁신당 대구시당 사무실을 계약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개혁신당은 총선에서 대구에 집중할 계획이며 대구 시민들에게 누가 진짜 보수인지 평가받겠다"며 "이준석 대표의 요청을 받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