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충북도가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맞춰 32개 중점 유치 대상을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선정한 중점 유치 공공기관은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분야 3곳, 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바이오 분야 5곳, 코레일 네트웍스 등 철도 분야 3곳, 사회보장정보원 등 정보통신 분야 3곳, 청소년활동진흥원 등 교육 분야 2곳, 공항공사 등 청주국제공항 연계 2곳, 대한체육회 등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연계 2곳 등이다.
충북도는 현재 이들 기관의 유치 논리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내년에는 2차 기관 이전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을 정비하고, 이전 기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주 환경 제공과 맞춤형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 기관의 요구를 충족할 최적지로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를 꼽고 있다.
이곳에는 2013∼2019년 공공기관 1차 이전 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새 둥지를 튼 바 있다.
그사이 사통팔달 교통망, 우수한 교육·의료 인프라 등 정주기반이 더욱 개선돼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함께 클러스터 용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부연했다.
한충환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철저히 대비해 충북혁신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