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뗄 수 없는 사이"…인니 대통령 "함께 가면 멀리 가"

2026.04.01 16:40:57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나란히 상대국 말로 속담을 인용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국빈 오찬에서 "인도네시아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들었다"며 '강둑의 대나무처럼'(Like the bamboo on the riverbank)이란 의미를 지닌 속담을 인도네시아 말로 소개했다.

이어 "서로 떼려야 뗄 수 없고, 함께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는 긴밀하고 각별한 사이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들었다"며 "양국 관계에 딱 적합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강둑은 대나무에 뿌리 내릴 곳을 제공하고, 대나무는 강둑의 침식을 막아주는 일종의 공생관계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사이를 빗댄 것이다.

또 "프라보워 대통령님의 방한으로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양국 관계가 다시 증명됐다"고도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양국 관계를 최상의 수준으로 격상한 것을 계기로 안보 방산, 경제 혁신, 문화 창조 분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양국의 하늘을 같이 연 것처럼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함께 도약하길 바란다"며 "인도네시아의 빅데이터와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한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본사회를 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서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주 영광스러운 기록으로 잘 간직하겠다"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너무나 중요한 한국 속담,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저희에게도 굉장히 뜻깊다"며 직접 한국말로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저희가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이런 정신에 입각해 오늘 성취하는 모든 일이 두 나라의 미래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은 성공적으로 선진화를 이뤄낸 사례라고 생각한다. 저는 한국이 이룬 여러 업적을 존경한다"며 "한국이 보여주는 규율, 열심히 노력하는 측면, 항상 난관을 극복하는 의지 등을 굉장히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는 점은 두 나라가 얼마나 공고하고 깊은 신뢰를 토대로 비전을 공유하는지 잘 보여준다"며 "오늘의 이정표들은 두 나라 국민에 영구적인 혜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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