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23일 "오늘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지리산둘레길 함양군안내센터에 마련된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산불은 현재 정상부 고도 약 860m 지점까지 번진 상태로 이는 서울 북한산 높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경사가 급한 험준한 산악 지형에 암석지까지 분포해 지상 진화대원 접근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악 지형 특성상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진화대원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어제보다 바람이 다소 누그러진 점은 진화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함양 산불 영향 구역은 226㏊, 화선 길이는 7.85㎞로 파악됐다. 이 중 2.52㎞ 구간의 진화가 완료돼 현재 진화율은 32%다.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51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으며, 지상에서는 차량 119대와 인력 754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1동이 전소되고 주민 164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직무대리는 "대통령께서 '국민 안전에는 과잉 대응이 100배 낫다'고 말씀하신 만큼 선제적으로 자원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12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