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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열부 <도미부인> 경기소리극으로 환생

  • 등록 2014.10.21 10:32:09

1,800여 년 전 백제 개루왕 때 전해오는 설화 속의 열녀 도미부인이 오랜 세월을 넘어 이 시대에 환생한다.

강동예술인연합회 주최
, 강동예총 국악협회 주관, 강동구청국악방송 후원으로 1030() 저녁 7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경기소리극 <도미부인> 3회 기획공연을 통해서다.

도미부인은 백제 개루왕 때부터 전해 내려온 이야기로
, 한성 백제의 터전인 강동구의 대표적인 설화다. 부부 사이의 애틋한 정()과 신의(信義)가 담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려 경기소리극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경기소리극 <도미부인>을 직접 제작하고 공연해온 강동예총 국악협회 박매자 회장(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한성 백제의 터전이 바로 강동구라는 점을 고려해 고장을 대표하는 도미부인의 순결과 정절을 예술을 통해 기림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한테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도미부인을 경기소리극으로 만들어 최초 공연함으로써 경기소리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

도미부인의 본래 이름은 아랑으로 당대 최고 미인이었다
. 아랑은 평민임에도 불구하고 미인이라서 귀족들에게 많은 구애를 받았지만, 그녀는 도미라는 남자만을 사랑했다. 하지만 신분의 차별이 심했던 당시 그들의 사랑은 허락을 받을 수 없었고, 둘은 결국 멀리 도망가 결혼을 한다. 그 후 백제의 개루왕이 도미부인을 보고 첫눈에 반해 후궁으로 삼으려 하지만 부인은 도망가고 남편이 대신 잡혀 끔찍한 일을 당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재회에 성공한 부부는 고구려로 망명해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역의 소중한 설화를 단순히 설화로 묵혀둘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새롭게 재조명함으로써 강동의 상징으로서 분명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도미부인은 1,800년을 넘어 이 시대 강동구민에게 한발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소리극
<도미부인> 공연은 벌써 팬들의 기대가 크다. 강동예술인연합회 측은 경기소리극 <도미부인>을 통해 관객들이 1,800년 전 남편을 사랑하고 순결을 지켰던 한 여성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겨 현실을 살아가는 등불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밝혔다. 관람은 모든 자리 초대. 문의 (02)471-5179


영등포구, 행려환자에 ‘새 삶’ 선물… 65년 만에 주민등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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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정보원, 수출기업 관세대응 지원예산 감소…내년도 36%↓ [TV서울=나재희 기자] 관세청 산하 한국원산지정보원에서 수출기업들의 관세 대응을 지원해 오던 사업 예산이 36%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7일 관세청 산하 한국원산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원산지정보원의 '글로벌 관세·원산지 규제 대응 수출기업 지원'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5억8천200만 원으로 올해 예산인 9억 1천500만 원에 비해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국내 수출기업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주요국 관세 규제 정보를 비롯해 FTA 체결 국가 관세율 변화를 분석하고 미국 정부의 '원산지 판정 사례'를 분석해 우리 기업에 제공한다.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무역 상품 원산지를 판단하는 기준인 '원산지 판정 사례'의 경우 내용이 복잡하고 명확하지 않아 한국원산지정보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원산지 판정 사례' 분석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원이 더 필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CBP(관세국경보호청)의 연간 약 300건의 사전 '원산지 판정'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연간 약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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