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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글날 맞아 순우리말 기내방송…전용 서체도 배포

[TV서울=이현숙 기자] "손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또바기 제주항공에 타신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늘 그렇게'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제주항공[089590]은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모든 항공편에서 이와 같은 순우리말 기내방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비행 도중에는 탑승객들이 순우리말 낱말의 뜻을 맞추는 퀴즈도 진행된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리띠를 맨 채로 기다려 달라. 머리 위 시렁(물건을 올리는 선반)에 들어 있는 짐을 내리실 때는 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살펴봐 달라"는 순우리말 방송이 이어진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한글날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전용 서체 '플라이트 산스'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는 한글의 우수성과 여행의 설렘을 고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개발한 서체로, 항공기의 상승과 하강, 순환 등 비행 여정을 디자인에 담아 유연하고 동적인 인상이 특징이라고 제주항공은 소개했다. 특히 획이 이어지는 부분의 뭉침을 풀어 주는 '잉크트랩' 디자인을 활용, 저시력자와 고령자 모두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한글 4천600자와 영문 300자, 기호 활자 970자로 구성된 이 서체는 개인과 기업 사용

'한국의 갈라파고스' 인천 굴업도 직항 여객선 뜬다

[TV서울=김상철 본부장]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인천 굴업도와 내륙을 잇는 직항 여객선 취항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4일까지 인천항∼굴업도 항로를 대상으로 정기 여객선 사업자를 공모한다. 인천해수청은 선사 고려고속훼리가 굴업도 여객선 항로 면허를 신청하자 제3자에게도 기회를 주는 공모를 거쳐 여객선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앞서 옹진군은 76억원을 들여 굴업도 항로에서 운항할 487t급(여객 정원 388명) 여객선(차도선) 해누리호를 새로 건조한 뒤 고려고속훼리를 위탁 운항 사업자로 정했다. 여객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95.4㎞ 길이 항로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며, 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를 거쳐 굴업도를 오갈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옹진군이 굴업도와 주변 섬 주민들의 물류 수송을 돕고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박을 새로 건조했다"며 "면허 발급을 위해서는 공정한 평가가 필요해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를 거쳐 선박이 실제 취항하면 인천항과 굴업도를 잇는 첫 직항 여객선이 된다. 그동안은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항에서 덕적도까지

경상대, 의대와 '조건부 휴학' 논의 나서지만 입장차 클 듯

[TV서울=변윤수 기자] 정부가 내년에 복귀하는 의대생은 제한적으로 휴학을 허용하겠다는 '조건부 휴학' 방침을 밝히자 경남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있는 경상국립대학교도 관련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경상국립대 의대는 '조건 없는 휴학'을 요구하고 나서 한동안 휴학 승인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9일 경상국립대 의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해 의대 학사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유급·제적 조처를 하겠다는 강경책도 함께 내놨다. 이와 관련해 경상국립대는 교육부 방침이 나온 만큼 의대 측과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의대는 학생들이 조건부 휴학에 반감이 큰 만큼 전제 조건 없는 휴학이 아니라면 이러한 논의에 진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부가 미복귀 학생들을 유급·제적할 법적 근거도 부족할뿐더러 대화가 아닌 일방적 강요를 고집한다면 사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립대의 경우 의대생 휴학 승인 권한은 총장에게 있다. 교육부에서 조건부 휴학 방침을 밝힌 만큼 학생들의 다음 학기 복귀 의사 없이는 총장이 최종 승인을 할

文부녀 차량 2대 최소 11차례 과태료 부과…체납해 압류 처분도

[TV서울=박양지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음주 전 불법 주차를 했으나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문씨는 음주운전을 하기 전 이태원동 골목 이면도로에 현대 캐스퍼 차를 약 7시간 불법 주차했으나 단속 기관인 용산구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지는 않았다. 앞서 문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7분께 신축 건물 공사장 앞에 있는 이면도로에 캐스퍼를 댔고 7시간여 뒤인 오전 2시 17분께 차로 돌아왔다. 이곳은 황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으로 5분간 정차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주차는 불가능하다. 다만, 구청은 당시 불법 주차된 문씨 차에 대해 시민 신고가 없었고 현장 단속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아직 시민들이 신고한 내역도 없고 해당 도로가 주차 절대 금지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도로는 단속 카메라 설치가 예정된 지역이지만, 당시엔 아직 불법 주정차 관련 단속 카메라가 없었다. 만약 현장에서 단속이 이뤄졌다면 2시간 이상 주차 시 1만원이 추가되는 규정에 따라 최대 5만원의 과태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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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국정농단' 자백해야"…일각 특검 필요성 제기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을 고리로 '국정 농단'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명 씨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내가 구속되면 정권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대체 윤 대통령 부부는 명 씨와 무슨 일을 했나"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도 경천동지할 일인데 (명 씨는) 이것이 20분의 1도 안 된다고 하니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왜 선출되지 않은 권력들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이 고통받아야 하나"라며 "명 씨와 김 여사가 도대체 어디까지 개입해 국정을 농단했는지, 더 늦기 전에 모두 자백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명 씨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미온적인 대응도 공천 개입 등의 의혹을 더 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명 씨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이 정말 '드라이'하다"며 "그간 무슨 일만 있으면 대통령이 격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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