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서울 곳곳에서 초고층 주거 정비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국방부가 이들 아파트 꼭대기에 대공방어시설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거시설에는 대공방어시설이 구축된 사례가 없어 조합과 서울시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는 별도 진지 타워를 구축하는 등의 대안을 군 당국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서울의 정비사업조합 여러 곳에 대공진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 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르면 대공방어협조구역 내에서 위탁고도(77∼257m) 높이로 건축할 경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 결과를 반영해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군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위탁고도 높이 기준은 지역마다 다르며 기밀에 해당해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에 해당 기준이 적용돼 심의 결과를 통보받은 서울 내 정비사업 조합은 약 5곳으로 알려졌다. 군이 요구한 대공진지는 포대와 탄약고 설치 공간뿐 아니라 군인들의 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합 측은 사업성 저하와 단지 내 군 주둔으로 인한 생활 불편, 적의 타격 위협 노출 등을 이
[TV서울=나재희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0일 "대한민국이 처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관계 상황이 엄중하고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이 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심의 국무회의에는 참석했고 이튿날 새벽 해제를 논의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외교·안보 분야 정책 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통일부가 추진하던 8·15 통일 독트린 이행 계획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8·15 통일 독트린 추진 방향에 대해 "기조는 견지해 나가되 상황 변화를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V서울=변윤수 기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권소영 본부장)는 지난 6일 오후 3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교보문고(강효석 실장)와 ‘생명나눔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헌혈자 대상 교보문고 매장 서적·문구 할인 서비스 제공, 생명나눔(헌혈), 물적나눔(기부), 인적나눔(봉사)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 있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권소영 혈액관리본부장은 “헌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교보문고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헌혈자 대상 교보문고 현장 할인 서비스가 헌혈자 예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강효석 전략기획실장은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귀한 실천이며, 교보문고는 이 가치에 공감해 헌혈자들에게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한다”며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12월 1일부터 전국민 헌혈문화·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교보문고 현장 할인 서비스 제공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행사대상은 서적·문구 구매일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K-뷰티 관련 의료·교육·업무·주거시설 등이 집적화된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일 송도 G타워에서 필리핀 LCS그룹과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CS그룹은 송도국제업무지구 I-7블록 2만2천㎡에 약 5천억원을 투자해 K-뷰티산업과 관련된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직영기숙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필리핀을 비롯한 외국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 뷰티 서비스 기술을 교육하고 K-뷰티 수출, 관광 진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청은 LCS그룹 총자산이 2조3천억원 규모이며 광산, 에너지, 자동차, 항공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필리핀 재계 10위권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LCS그룹은 협약에 따라 1년 안에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뷰티 산업 전문업체를 사업에 참여시키고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K-뷰티 기술을 교육받고자 하는 인력 양성프로그램이 포함된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LCS그룹은 지난달 11일 외국인직접투자(FDI) 미화 1억달러(약 1천430억원)를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송파3선거구, 국민의힘)이 지난 6일, 이숙자 운영위원장의 지목을 받아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각 공공기관장이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형식이며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긍정양육 인식 확산을 위해 시작됐다. 임춘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의 지명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병윤위원장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임춘대 위원장은 "저출생 시대에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이자 의무이므로 ‘긍정양육’을 확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이 소통과 이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양육’을 통해 아동학대 없이 자라날 수 있도록 기획경제위원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변윤수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회장 권영규)는 10일,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이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서울시 내 복지 사각지대를 돕는 2025년도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서울시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에는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명예회장이기도 한 오세훈 시장이 대표로 서울시 이웃사랑 성금 1,000만 원을 권영규 적십자 서울지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 명의의 기부금이 아닌, 개인 기부금 1,000만 원을 추가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적십자 서울지사에 따르면 지난 60여 년간 국민의 자율적인 납부로 운영되어온 적십자회비는 지역사회 재난구호 활동, 취약계층 복지증진 활동, 위기가정 긴급지원, 심폐소생술(CPR)·안전교육 보급 사업 등에 사용된다. 오세훈 시장은 “자원봉사, 기부활동으로 개인의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시는 적십자 회원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한 걸음씩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도 디딤돌 소득, 외로움 없는 서울과 같은 복지 정책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면서 적십자사와 함께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규 회장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화요일인 10일 대전·세종·충남지역 아침 출근길은 영하권으로 춥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은 대체로 흐리고 11일과 12일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7∼-2도로 매우 춥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충남 서해안 등 일부 지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대전 9도, 세종 8도, 충남 홍성 9도 등 8∼10도로 예상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부터 서해 중부 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9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지난 10월 7일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퇴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없었고 국민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이렇게 계속해서 광장을 지키면 된다"며 자리에 모인 시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지역 정당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됐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현지시간) "어떤 사람들은 저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게재한 서울발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을 '극도로 정파적(hyperpartisan)'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나는 현실주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WSJ는 이 대표의 '한국의 트럼프' 발언과 관련, 이 대표가 기본소득 공약 등과 같은 진보적 정책을 이유로 비판자들에 의해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불렸으나 최근에는 사법적 문제, 열정적 지지층,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 등을 이유로 새로운 비교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윤석열 정부가 "계속 끌려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명시적 목표 및 북한 김정은에게 다시 관여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분명한 관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1기 때 대북 정책과 관련, "우리는 매우 감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1기 때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TV서울=신민수 기자]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 표결로 막을 내린 지난 4일 오전, 강원지역 작은 초등학교의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모 교사는 간밤의 일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하며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바닥에 엎드려 놀거나 내일 만나게 될 한 작가의 책을 재밌게 읽고 있었다.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을 보자 한 아이가 "선생님 A가 B를 때렸어요"라고 말했다. 이때 김 교사의 머릿속에 '번뜩'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얘기했다. "안 되겠다. 지금부터 김선생님법을 만들 거야. '김선생님법 1호, 친구가 때리면 같이 때린다' 모두 이 법을 지켜야 하고, 안 지키면 처단당할 거야." 교실 분위기가 순간 푹 가라앉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은 다시 시끄럽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 다시 교실에 선포했다. "친구 때린 사람 목소리를 들으니까 기분 나빠. 김선생님법 2호. 친구를 때린 사람은 1시간 동안 말을 하지 못한다. 안 지키면 내가 처단할 거야." 김선생님법 2호가 선포되자 아이들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단이 뭐냐고 묻는 한 아이의 질문에 다른 친구가 "학교에서 쫓아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법의 효과는 확실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