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러시아에서 어린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그림을 그렸다가 가정이 풍비박산했다. 미국 CNN 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해 알렉세이 모스칼료프(54)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소장에는 "모스칼료프가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러시아군의 신뢰를 저해하는 문자와 그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게시했다"고 혐의 사실이 기재됐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군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정당화하고 비판을 억압하려고 사용하는 대표적 검열 수단으로 본다. 모스칼료프가 수사당국의 표적이 된 것은 작년 4월 12세이던 딸 마리야 모스칼료바의 학교 미술수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리야는 우크라이나 가족에게 날아가는 러시아 미사일을 그리고 거기에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적어넣었다. 이를 본 교사는 바로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마리야를 신문한 뒤 모스칼료프에 대한 수사
[TV서울=김용숙 기자]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 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 정비'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던 사법부 무력화 입법을 연기했지만, 시위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라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비군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사법 정비 저항 단체인 '브라더스인 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입법 연기 선언으로) 저항 운동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하지만 저항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금이 각료들과 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일 때다. 이스라엘이 항상 민주주의 국가일 것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우파 연정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 포기가 저항의 목표임을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면서 "우리의 저항 노력을 의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법 정비 저항 단체인 '독재에 저항하는 우산 운동'도 자신들의 목표는 사법 정비 입법의 완전한 중단이라면서 그때까지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정비 입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을 해임한 다
[TV서울=이천용 기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센터장 한미정)는 지난 3월 27일 도박문제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한 ‘해밀’ 회복자 예방활동단 15명을 선발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회복자 예방활동단 ‘해밀’은 카지노 인접지역인 정선·태백·영월 내 도박문제 인식을 증진하고, 회복자의 지속적인 치유 의지를 고취하고자 도박문제 회복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예방활동단이다. 회복자 예방활동단은 정선센터와 함께 고한·사북지역 주변 상점에 도박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을 열고, 무료급식소에 ‘찾아가는 해밀상담소’를 운영해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 센터이용을 연계한다. 또한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에서 매월 1회 이상 ‘회복경험담’을 발표해 회복 경험을 나누고 도박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한미정 센터장은 “회복자 예방활동 단원들은 지역 내 도박문제 예방 활동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며 “도박문제 예방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단원들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따듯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치유 상담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전국 15곳에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과
[TV서울=이현숙 기자] 북한은 27일 핵습격을 가정해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사진도 전격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훈련에는 "군부대 직속 교육중대가 동원되였으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싸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으며,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신은 사격 준비훈련에서는 "핵공격명령 인증 절차와 발사 승인 체계의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제정된 핵공격 명령 접수 절차와 규정에 따라 지적된 표적에 핵 습격을 가하기 위한 표준
[TV서울=변윤수 기자]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했다 붙잡힌 얼룩말 '세로'에게 연민을 느낀 누리꾼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세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화제다.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 웹 플랫폼 '스포키' 이용자들이 세로 탈출 소동 하루 만에 1천250여 건의 관련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생인 수컷 얼룩말 세로는 앞서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해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포획됐다. 세로는 부모를 잇따라 잃고 축사에 홀로 남아 외로움을 타며 반항을 시작했다고 대공원 측은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탈출한 세로의 꿈을 이뤄주자'며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미지는 세로가 두 발로 우뚝 선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등 다양하다. 이들 이미지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라이언로켓 관계자는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다양한 패러디를 만드는 등 생성 AI가 이미 일상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북한이 27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께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당국은 이들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모가 참여한 가운데 훈련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상의 거리만큼 사거리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미사일 발사 원점인 중화는 평양의 남쪽에 인접한 곳이다.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해 폭발시험(23일)을 한 지 나흘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쏜 지 8일 만의 도발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과
[TV서울=신민수 기자] "우리 매력이요? 저희는 무대를 순수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런 부분을 솔직하다고 봐주시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봐 주신 것 같아요." (민지) 걸그룹 뉴진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 강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뉴진스 열풍'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될지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뉴진스가 애플 강남 개점을 기념해 애플과 협업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데뷔 후 취재진과는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였다. 애플 강남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뉴진스의 히트곡 'OMG' 애플 뮤직 에디션을 청음하는 행사도 열린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데뷔 후 파격 행보를 이어오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팀 이름을 내건 데뷔 음반 '뉴 진스'(New Jeans)에서 타이틀곡을 3개나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들 '어텐션'(Attention)·'하이프 보이'(Hype boy)·'쿠키'(Cookie) 세 곡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원 사이트 정상을 휩쓸었다. 이들은 특유의 세련미와 Y2K 복고 트렌드를 절묘하게 아우른 콘셉트로 MZ 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프 보이'의 포
[TV서울=변윤수 기자]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면 베일을 벗은 클린스만호에는 일단 '2001년생 듀오'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전을 끝으로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를 차례로 상대하면서 새 사령탑이 입히고자 하는 색깔도 일부 드러났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안정적으로 공을 지키며 '주도권'을 쥐는 데 중점을 뒀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보다 공격 속도를 높이고 선수들의 전진성을 강조하는 '공격 축구'의 단면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콜롬비아전(9-8), 우루과이전(10-8) 모두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54%-46%, 68%-32%로 우위였다. 양 측면에서는 과감한 크로스가 잦아졌고, 공격수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이 황급히 뒷걸음치게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미드필더도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깊숙이 들어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선수단 전반에 '공격성'이 커진 듯한 모습이 엿보였다. 우루과이전 페널티지역까지 쇄도한 끝에 득점한
[TV서울=신민수 기자] 정부가 연중 50여개 메가이벤트를 열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총력전을 편다. 각종 지역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해 개최하고 백화점·패션·가전·면세점·휴게소 등에서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연다. 코로나 시기를 거쳐 사실상 3년 만에 재개하는 국내 관광을 본격 활성화하기 위한 '내수붐업 패키지'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9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 분야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 K팝 드림콘서트·서울페스타…관광 활성화 불붙인다 정부는 우선 4∼5월 한류 행사와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해 국내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페스타, 드림콘서트 등 K팝 행사를 진행하고 청와대 관광상품 등을 개발한다. 여행박람회, 국제회의를 통해 국내 여행정보도 제공한다. 6월부터는 대규모 문화·체육행사를 연속으로 개최한다.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해 교통, 숙박 등 할인 쿠폰을 지원하고 농어촌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휴가철 효과를 극대화한다. ◇ 방한 관광객 늘린다…일본·중국 등 집중 공략 방한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일본·중국 등 나라별 타깃 마케팅도 추진한다. 4월에는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세대별 맞춤형
[TV서울=변윤수 기자]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차준환이 2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