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 도기현 기자]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 42만명 가운데 중국동포는 57%인 23만 명이고 특히 서남권 지역은 중국동포의 55.9%인 13만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밀집지역이다.
서남권내 자치구별 중국동포 비중은 영등포구(50,199명, 21,3%), 구로구(37,703명, 16%), 금천구(22,523명, 9.6%), 관악구(21,245명, 9%)순이다.(※ 출처 2014 행정자치부 외국계주민 통계 자료)
서울시에서 2013년 실시한 “서울 거주 중국동포 실태조사 및 정책수립 연구“(양한순외)에 따르면, 중국동포 밀집으로 인해 기초질서 위반 및 치안 문제,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 발생, 원주민들과의 융화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다문화 정책과 달리하는 서남권 지역의 중국 동포 특성에 맞는 정책 시행을 통해 지역화합과 지역문화 특성화를 통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남권 지역인 구로·금천·영등포·관악구에 다수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관계 행정기관, 지역주민 대표 등과 손잡고「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중국동포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잘 정착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돕는「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는 3월4일(수) 오전 10시30분에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식 참여기관은 ▴서남권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경민 의원, 이인영의원, 박영선 의원, 이목희 의원, 김영주 의원, 유기홍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인 장인홍 의원, 오봉수 의원, 유광상 의원, 이행자 의원 ▴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서울특별시교육청 부교육감, 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 ▴ 서남권 구청장인 구로구청장, 금천구청장, 영등포구청장, 관악구구청장, ▴ 서남권 경찰서장인 서울구로경찰서장, 서울금천경찰서장, 서울영등포경찰서장, 서울관악경찰서장이다.
참여 기관은 서남권 지역 내 공공질서 및 치안 확립, 중국동포 자녀 교육 격차 해소, 중국동포 문화 이해 등 상호 문화 존중에 대하여 공동 협력하고 추진할 것을 협약 체결한다.
앞으로 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는 치안·교육·사회문화 분야별 3개 분야, 6개 세부목표, 16개 실행과제를 3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치안분과는 서남권 지역내 공공질서 확립 및 환경조성을 위하여 ▴공공질서 교육 및 캠페인, ▴민관 합동 공공질서 확립, ▴범죄 예방·근절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을 세부 목표로 하여 캠페인, 법죄예방 디자인 적용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교육분과는 다문화 환경속 지역학생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하여 ▴교육격차 해소, ▴자긍심 고취 등 건전성장 지원,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세부 목표로 학습 및 학교운영 적정화 등 6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사회문화분과는 다양한 문화의 공존 및 상생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 지역주민 화합의 장 마련, ▴중국동포 문화 특이성 개발,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세부 목표로 지역주민간 상호 소통·교류 프로그램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서남권 민관협의체와 분과위원회 운영은 각각 대표와 부대표를 선출하고 반기별 또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개최하여 치안·교육·사회문화 각 분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하여 서남권 민관협의체는 상정된 안건을 논의하고, 실행과제를 결정하며 각 분과위원회는 상정 안건을 발굴,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서남권 민관협의체 임시 위원장인 신경민(영등포구을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서울서남권 민관협의체 발족을 통해 서남권내 성숙한 시민의식이 확립되고, 중국동포문화 등 다양한 문화가 존중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지역주민간 화합·통합하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